한국의 국정원과 유사한 역할을 하는 호주보안정보기구(Australia’s Security and Intelligence Organisation, ASIO)가 국가 핵심 기반시설 운영기관의 네트워크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을 적발했다. ASIO의 사무총장 마이크 버지스(Mike Burgess)는 특정 국가 지원을 받는 해킹 조직이 해당 네트워크에 침투해 시스템 파괴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국가 핵심 기반시설을 노린 이 같은 사이버 위협은 호주만의 문제가 아니다. 다른 국가들도 동일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
버지스 사무총장은 지난 달 ASIO 연례 위협 평가 관련 발표에서 “국가 핵심 기반시설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호주에 초래하는 위험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라며 “ASIO는 이를 ‘생명에 대한 위협’과 ‘우리의 생활방식에 대한 위협’으로 구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에서 공격자는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활성 계정의 로그인 정보와 비밀번호를 확보했으며, 여기에는 해당 시스템을 보호하는 IT 담당자의 계정도 포함돼 있었다. ASIO는 이 같은 사이버 파괴 공작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구성해 대응에 나섰다.
버지스 사무총장은 호주만 동일한 국가 지원 해킹 조직의 위협에 직면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버지스는 “우리 지역에서 이 국가의 사이버 조직에 침해되지 않은 나라를 찾기 어려울 정도”라고 사무총장은 말했다.
버지스 사무총장은 이 같은 상황이 호주가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이버 위협에 직면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국가 핵심 기반시설의 구축과 운영 방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버지스 사무총장은 “핵심 과제는 위협이 누적된다는 점이다. 동시다발적이고 연쇄적이며 복합적인 위협으로 보안 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자원이 제한돼 있다면 무엇을, 어떤 순서로 우선 대응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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