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확대와 함께 기술 업계의 감원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MS는 이번 주에만 전체 직원의 약 2.1%에 해당하는 약 4,800명을 감원했다.
이번 구조조정은 주로 커머셜 영업 조직과 Xbox 사업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앞서 MS는 2025년에도 두 차례 감원을 단행해 약 1만5,000명, 전체 인력의 약 4%를 줄였다. 이번 감원 이전 MS의 전체 직원 수는 22만 명을 웃돌았다.
이번 인력 감축은 AI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고객을 위해 엔지니어를 현장에 직접 투입하는 ‘마이크로소프트 프론티어 컴퍼니(Microsoft Frontier Company)’를 은 “MS는 이미 커머셜 사업 조직을 AI 중심으로 재편해 왔다”라며 “최근 감원 역시 이러한 변화의 연장선상에 있는 조치”라고 분석했다.
감원의 배경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입수한 을 감원했다. 구글도 클라우드 사업부 감원을 추진 중인 것으로 , 오라클도 최근 2만 1,000명을 감원했다.
이러한 변화는 고객에게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인포테크 리서치 그룹의 랜들은 MS의 경우 이번 감원으로 일부 고객은 ‘전략적 우선순위가 낮은 요청(non-strategic asks)’에 대해 이전보다 응답이 늦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계정이 더 적은 수의 영업 담당자에게 통합 배정되기 때문이다.
반면 프론티어 컴퍼니 투자 확대에 따라 AI, 데이터, 보안, 클라우드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주요 고객은 보다 심층적인 기술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일반적인 라이선스 및 기술 지원 업무는 더욱 간소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랜들은 또한 고객이 앞으로는 파트너 주도의 프로젝트로 더 많이 이관될 것으로 전망했다. MS는 이미 2027회계연도(FY27·2026년 7월 1일 시작)부터 AI, 보안, 클라우드 현대화, 코파일럿(Copilot), AI 에이전트, 관리형 서비스 분야에서 고객을 파트너 중심 체계로 유도하고 있다. 특정 AI 워크로드 확대에 대해서는 파트너에게 더 높은 마진도 제공하고 있다.
랜들은 “이러한 변화에 대비하려면 고객은 MS 계정 담당 조직과 지원 체계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문서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구체적으로는 지원 담당자와 파트너 담당자 연락처, 문제 발생 시 에스컬레이션 절차 등을 문서로 정리하고 조직 내부에서 공유해야 한다는 의미다. 가격 조건, 제품 로드맵 의존성, 구축 일정 등 MS와 협의한 주요 사항 역시 모두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랜들은 “이렇게 하면 새로운 계정 담당자가 배정되더라도 기존에 합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업무를 보다 원활하게 이어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AI 투자와 ROI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전략
MS는 지난주 25억 달러(약 3조8,000억 원) 규모의 ‘마이크로소프트 프론티어 컴퍼니’를 출범시켰다. 회사는 이 프로그램이 기존 시스템 통합(SI) 기업이나 FDE(Forward Deployed Engineer) 모델을 뛰어넘는 새로운 고객 지원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수천 명의 MS 엔지니어를 고객 환경에 직접 투입해 AI 도구 개발을 지원하고, 고객이 장기적으로 자체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핵심 역량도 함께 전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만 랜들은 이를 맥킨지식 대규모 컨설팅 프로젝트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향후 프리세일즈는 조직 전반의 변화 관리보다 기업이 AI를 지속적으로 구축·운영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는지를 검증하는 데 더욱 집중할 것으로 전망했다. AWS 등 다른 하이퍼스케일러와 마찬가지로 MS도 고객 맞춤형 밀착 지원(white-glove) 모델을 강화해 AI 투자와 AI 투자수익률(ROI) 간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것을 막으려는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랜들은 “따라서 MS는 실제 AI를 운영 환경에 적용하려는 의지가 분명하고, 충분한 예산과 활용 가능한 데이터를 갖췄으며, 경영진의 명확한 지원을 확보한 고객에게 최고의 기술 인력을 우선 배치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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